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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초파리 트랩 잘 만드는법 (준비물 없을 때 대체)

날이 더워지면 아주 귀신같이 출몰하는 초파리떼. 저는 원룸에 살고있는데 이런 여름에는 음식물쓰레기를 아주 잠깐만 내다놔도 어디서 생겼는지 초파리들이 부엌에서 득실거리다가 방까지 들어와 얼굴 앞을 날아다녀 영 귀찮더라구요. 집이 좁아서 그런지 원룸 뿐 아니라 화장실에도 상주해있고 정말 지긋지긋한 놈들이었습니다. 크기가 작아 잽싸기도 잽싸서 잘 잡히지도 않으니 영 신경쓰여서 초파리 트랩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준비물은 아주 간단합니다. 물에 젖지 않는 컵(저는 커피 마시고 남은 컵을 이용합니다)과 랩(그런데 집에 없어서 그냥 위생장갑 씌움) 그리고 물엿(없어서 올리고당으로 했음)과 식초(이건 있었네요)입니다. 간단하죠? 빨대도 끼워서 꽂아주시던데 저는 귀찮아서 빨대는 생략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컵에다가 물엿과 식초를 1:1 비율로 타주고 랩을 씌운다음 구멍을 여러개 뚫어주면 끝! 정말 간단하죠. 준비물도 사실 다 집에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뭘 따로 준비하고 할 필요가 없이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다음에 부엌과 방에 놔주고, 기다려주면 됩니다. 

 

 

효과가 바로 나지는 않고 하루 이상은 좀 기다려줘야지 효과가 보여요. 초파리 시체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처음에는 초파리 시체들을 보고 다른 초파리들이 안오면 어쩌지 고민했는데 그럴필요가 없어요. 죽은지를 모르는건지 죽을걸 알면서도 달콤한 냄새에 뛰어드는건지(?) 다들 뛰어들어서 시간이 하루 이틀 지나면 초파리 무덤이 됩니다. 

 

사진에는 뭐 많이 잡히지도 않았는데 제가 왜이렇게 자신만만하냐면 이미 작년에 이 트랩으로 효과를 단단히 봤기 때문이랍니다. 당장 잡히지 않는 것 같아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면 다 잡힙니다. 굳이 다이소 초파리 트랩 사고 어쩌고 하면서 돈쓸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다들 초파리에게서 해방되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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